드디어 2일 투어의 대장정의 끝을 알리는 그랜드캐년에 도착했다. 호스슈 밴드에서도 거의 차로 3시간 걸려 도착한 그곳. 애리조나 주에서 콜로라도 강이 정통으로 흐르고 있는 이곳은, 거의 선사시대 때부터 사람들이 살았다고 한다. 떨어지면 바로 죽을 것 같은 이곳에 사람들이 살았다니, 사람들의 도전 정신과 생명력이 참 신기하기만 하다. 자연환경의 보존을 위해 모든 곳을 다 열어 놓지도 않았다는 이곳 국립공원은, 11월 초였음에도 눈이 쌓여있고 정말 추웠다. 맨 처음에는 패딩만 가져가서 괜히 무겁기만 하고 예쁜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쉬워했는데, 알고 보니 정말 잘한 것이었다. 눈발이 날리는 영하의 날씨.. 다들 갖고 간 옷으로 꽁꽁 싸맸는데 벌벌 떨었다. 11월 이후에 가면 핫팩 같은 방한 용품은 필수!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