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리트비체에서 하룻밤 묵고 난 뒤, 아침 일찍 조식을 먹었다.
이른 아침이었고 비가 내렸지만 곧바로 산을 내려갔다.
오스트리아로 넘어가 쇤부른 궁전으로 향해야 했기 때문.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한다면 꼭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쇤부른 궁전일 것이다.
궁전 내부뿐만 아니라 빈 시내를 구경할 수 있는 전망대, 쇤부른 동물원까지 관람객의 계층과 취향에 따라 구경 가능!
쇤부른 궁전은 오스트리아의 합스부르크 왕가가 여름 별궁으로 사용하던 곳으로,
현재는 세계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방문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시간 별로 방문객을 맞이하는 수가 정해져 있기에 예매는 필수!
크로아티아에서 오스트리아까지는 차로 약 5시간 정도 걸리기에 넉넉하게 15시 정도로 예매를 했다.

중간에 슬로베니아를 가볍게 거쳐갔다.
모든 나라가 합쳐지다시피한 유럽이지만, 국경을 넘어갈 때마다 와이파이나 인터넷이 멈추기 때문에
운전할 때 긴장해야한다. 내비게이션이 끊겨버림...
쇤부른 궁전 주차장은 건너편에 있다.
길은 단순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어렵다. 꼭 여유롭게 갈 수 있도록 하자.
시간이 지나면 들여보내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어서, 다들 열심히 달렸다.
대중교통으로는 지하철 U4 Schönbrunn역에서 도보 약 1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드디어 쇤부른 궁전 도착!
화려한 황금빛 유물들, 웅장한 궁전의 크기 등
이전에 박물관학을 공부하며 큐레이터를 진로로 잡았던 나에게는 꼭 들러보고 싶은 곳이었다.
영업시간
오전 8 : 30 ~ 오후 18 : 00
쇤부른 궁전은 모두 다 개방하지 않고 있는데,
코스에 따라 구경할 수 있는 곳이 다르다.
- 임페리얼 투어 (Imperial Tour)
- 약 22개 방 관람 가능
- 소요 시간 약 40분
- 짧은 시간에 핵심만 보고 싶을 때 적합
- 그랜드 투어 (Grand Tour)
- 약 40개 방 관람 가능
- 소요 시간 약 60분
- 황제와 황후의 생활공간을 더 깊이 볼 수 있음
- Sisi 티켓
- 쇤부른 궁전 + 호프부르크 시시 박물관 + 황실 가구 박물관 통합 입장권
- 합스부르크 왕가 문화에 관심이 많다면 추천
- 클래식 패스
- 궁전 내부 + 정원 내 특별 공간(미로정원, 오랑제리, 글로리에트 전망대) 포함
우리 가족은 또 언제오나 싶어 그랜드 투어 방문 티켓으로 겟!
어차피 임페리얼 투어라고 해도 1시간이면 모든 곳을 다 돌아볼 수 있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는 제공하지만, 이어폰은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지참할 것.

가장 기억에 남는 황제와 황후의 침실이다.
금박과 은박으로 싸여진 화려한 침대 프레임, 그리고 침구들.
좋아 보이긴 하는데... 잘 때 안 따가울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ㅋㅋㅋ


이외에도 무도회장, 모차르트가 공연을 했다는 피아노방, 황제의 서재 등 다양한 방들이 있다.
모차르트의 데뷔 무대가 펼쳐진 곳이 바로 쇤부른 궁전이라고!
역사에 남은 천재, 역사에 남은 유물. 둘의 조합이 참으로 궁금하다.
옛날에 유럽을 지배했던 패권국가는 확실히 다르다.
안타깝게도 일부 방만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이외의 방들은 사진촬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참고해야 한다.


외부로 나오면 미로 정원과 글로리에트 전망대라는 곳이 있다.
글로리에트 전망대까지 꽤 걸어야 하기 때문에, 글로리에트 전망대를 보고 난 이후 미로 정원을 산책할 것을 추천한다.
미로정원은 무료라 그런지 빈 시민들이 자주 애용하는 러닝 코스 중 하나라고.
실제로 운동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인다.
비가 오긴 하지만,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이 굉장히 아름다웠다.
쇤부른 초콜렛 등 다양한 기념품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으니,
한국에 돌아가서 뿌릴 선물들을 이곳에서 사면 좋을 듯하다.


이렇게 오스트리아 빈 여행의 시작을 열게 된 쇤부른 궁전. 너무 만족한다!
TIP 정리
- 준비물 : 이어폰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경우), 운동화
- 사진 내부 촬영 일부 금지
- 허용 방문객 수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온라인 예매를 추천
- 우산이나 큰 가방은 앞의 프런트에 맡기고 들어가야 한다.
- 쇤부른 동물원까지 관광하려면 오후 방문보다는 오전 방문이 낫다. 거의 반나절 걸릴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