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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온천 - 2박 3일 유후인 여행 일정 및 맛집, 숙소 가성비 료칸 로지다비노쿠라 (1)

은운불주먹 2025. 6. 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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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다비노쿠라 온천

 

※ 당일 일정 : 후쿠오카 공항 - 유후인 버스 터미널 - 로지다비노쿠라 료칸

 

임신 전, 계획대로 되지 않아 엄청난 스트레스로 인해 지쳐있었다.

임신을 위해 휴직을 3개월이나 냈는데 1월이 마지막 달이었기 때문...

 

점점 예민해지고 스트레스를 받는 나를 위해 가족들은 여행을 권했고,

마침 시간이 맞아 엄마와 함께 후쿠오카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워낙 온천을 좋아하는 나인데다, 엄마에게 료칸의 가이세키와 여유로운 여행을 맛보게 해 주기 위해 선택한 유후인.

 

유후인으로 한번에 비행기를 타고 갈 수는 없기 때문에 후쿠오카 공항에서 곧장 유후인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유후인으로 가는 버스는 많지만, 겨울철에는 인기가 굉장히 많은 노선이라

반드시 예매 필수!

(막차가 5시면 끊겨서 비행기가 지연될 걸 대비해 여유롭게 가는 것이 좋다.)

입국 심사가 최소 1시간은 걸려서 놓칠까 봐 너무 조마조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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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홈페이지에서 유후인 가는 버스뿐만 아니라 전국 지방의 고속버스를 예매할 수 있다.

산큐 패스가 있으면 거의 공짜로 탈 수 있지만, 우리는 여유롭게 유후인을 둘러볼 예정이라 구매하지 않음!

만일 벳푸 등 다양한 곳으로 갈 여행이라면 산큐패스를 구입하는 게 훨씬 이득이다.

비행기가 오후 4시 넘어 도착하는 바람에 조급해 죽는 줄...

 

좌석을 선택할 때 굳이 팁을 정리하자면

 

1. 오른쪽 자리보다 왼쪽이 더 풍경이 좋음

2. 화장실 자리는 냄새가 날 수 있음.

3. 와이파이가 가능한 버스는 와이파이 마크가 예매할 때 달려있음.

이다.

 

버스에서 충전도 가능하고, 생각보다 깨끗해서 편안하다.

표를 예매하면 이메일로 큐알코드와 예매 내역을 보내준다.

공항버스 카운터에서 예매한 표를 뽑을 수도 있지만,

우리는 인터넷을 개통해서 갔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큐알코드를 보여주면 바로 탑승할 수 있어 뽑아가지는 않았다.

 

탑승구 : 후쿠오카 공항 1층 3번 출구

 

편도로 2시간 정도 걸린다. 해가 금방 져서 풍경은 따로 볼 수 없었다.

 

엄마와 조용한 곳에 있고 싶어 예약한 료칸 로지도비노쿠라.

도착하니 거의 8시가 되어가고 있었다. 유후인은 굉장히 빨리 닫기 때문에 근처에 식당을 찾아보던 중,

평소에는 엄청난 웨이팅을 자랑하는 유명한 솥밥집 유후마부시신에 줄이 하나도 없는 걸 발견했다. 잘됐다!

 

유후마부시 신 : 오전 10 : 30 ~ 오후 8 : 30

 

한국인은 한번씩 가본다는 유쓰마부시 신.

 

추천 메뉴는 소고기 덮밥과 장어 덮밥이다.

한국인 입맛에는 짭조름하니 달달하다. 양이 상당이 많고 반찬도 푸짐해서 3만 원이란 가격이 절대 아깝지 않다.

호기심 많은 엄마는 모든 걸 다 먹어보았다.


도보 15분 정도 걸어서 오늘의 료칸 로지도비노쿠라에 도착. 구글이 길을 잘 못 찾아서 앞의 가정집으로 들어갈 뻔했다. ㅎ

 

이곳은 가성비 숙소로, 오후 5시가 되면 직원이 상주하지 않는다.

대신 카운터에 우리 방의 키가 준비되어 있고, 온천세 500엔 동전을 카운터에 놓고 들어가면 된다.

영어로 설명이 잘 되어있으니 그대로 따르기!

조식과 석식 모두 제공하지 않으니 밖에서 먹고 들어오든가, 편의점에서 미리 사 와야 한다.

접시나 컵, 커틀러리 모두 제공하고 있지만 먹고 나면 우리나라의 펜션처럼 직접 설거지하고 정리해야 한다.

게스트하우스 + 료칸을 생각하면 편할 것 같고, 부모님을 모시고 오기엔 다소 불편할 수 있을 것 같다.

친구들하고 정말 온천만 생각하고 온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

1박 당 8만 원 정도 생각하면 된다.

 

어차피 엄마와 나는 이곳에서 하루만 머물 것이기 때문에 괜찮았다. 우리의 주목적은 여유로운 여행이니까!

 

당일에는 사람이 없었는지 인도네시아 가족 하나만 머물고 있었다. 조용하니 가격도 착했던 마음에 드는 숙소 :)

유카타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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