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페더데일 와일드라이프 파크
기상천외한 동물들이 있는 대륙을 꼽으라고 한다면 다들 오스트레일리아, 호주 대륙을 꼽을 것이다.
그도 그런 게 오리 부리를 가진 오리너구리, 주머니에 새끼를 기르는 캥거루, 24시간 중 20시간을 자는 코알라 등
우리의 상식에서 신기한 동물들이 가득한 곳이기 때문이다.
외부와 단절된 채 수 천년 간 독자적인 생태계를 유지하다 보니, 이런 특이한 동물들이 많이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 신기한 동물들이 가득 찬 곳인 동물원으로 출발했다.
시드니 도심에서 약 40분 정도에 위치해 있는 페더데일 와일드라이프 파크! (Featherdale wildlife park).
호주의 특성 상 운영시간이 정말 짧으니, 여유 있게 갔다가는 후다닥 볼 수밖에 없다.
마치 나처럼..
약 35불 정도 하는 입장권을 인터넷이나 여행사를 통해 하면 더 싸게 구입할 수 있으니,
인터넷을 통해 미리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운영시간 : 오전 8 : 00 ~ 오후 5 : 00
호주의 대표적인 동물인 코알라와 쿼카, 딩고, 그리고 캥거루와 많은 야생 새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코알라 만지는 체험을 30달러 쯤 내고할 수 있었는데, 나는 몇 년 전 호주 여행에서 이미 만져 보았으니 패스~
더 안 쪽으로 들어가면 캥거루들을 바로 옆에서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는 구역도 있다.
코알라가 먹는 유칼립투스 잎에는 수분이 가득 차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물을 먹지 않는' 이라는 뜻의 코알라(Koala)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또한 유칼립투스 잎에는 알콜 성분이 있다고 하는데,
이 때문에 코알라는 항상 취해 있고 행동이 느리다고 한다.
하루 종일 취해 있고 잠만 잔다니, 현대인으로서는 정말 부러운 삶이다.
다음은 캥거루!
캥거루에게도 재미있는 이름의 유래가 있다.
처음 대륙에 발을 디딘 백인 탐험가들이 배 속에 아기를 넣고 다니는 캥거루가 신기해서 원주민들에게 이름을 물었더니,
원주민들이 '캥거루'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캥거루의 말뜻은 '몰라요'라는 뜻..
이렇게 우연히 캥거루라는 이름을 얻게 된 캥거루, 지금은 오스트레일리아를 대표하는 동물이 되었다.
사실은 실제로 캥거루를 만나면 도망가야 하는게 정상이지만..
근육질로 된 캥거루는 실제로 만나면 정말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로 부상을 당할 수도 있고,
실제로도 사망한 사람들도 있다고!
이렇게 동물원에서 보면 그저 팔자 좋게 누워있는 동물 들 중 하나지만 말이다.
쿼카와 왈라비.
옛날 로스트네일 섬에 갔을 때는 귀엽고 어떻게든 사진 찍고 싶었던 쿼카였는데,
이 동물원에서 보니 그저 살찐 큰 쥐이다.
이렇게 주변 환경에 따라 동물의 인상이 바뀐다니 신기하다.
그리고 사실 캥거루와 쿼카, 그리고 왈라비는 모두 같은 종류의 동물이라고!